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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방송

인플레이션 정점을 지나다. 다가올 악재 경기침체 주의

by 모르면 모른다고 해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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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7.7% 발표되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수치로, 시장은 드디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꺽이고 있다는 기대감에 엄청난 상승 랠리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인플레이션이 둔화된다는 호재를 시장이 확인한 바 이는 더 이상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하므로, 앞으로 다가올 악재가 어떤게 있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1.소비자물가지수와 시장의 반응

 

2.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전망

 

3.경기침체

 

 

 

 

 

1. 소비자물가지수와 시장의 반응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하면서 시장은 그 기대감으로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렌트비, 중고차 가격 지표가 인플레이션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천연가스 중고차가격 하락이 물가를 하락 시킨 것으로 판단 됩니다. 매크로(거시경제)를 우리가 언제나 정확히 아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시장을 잠시 떠나 있다 최저점 바닥에 정확한 타이밍으로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우리는 주식시장을 떠나지말고 항상 시장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오늘 발표된 CPI에 따라 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정확히 알 수 가 없기에, 시장에 머물러 있지 않으면 아래와 같이 급등한 주식시장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가파른 상승장의 탑승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CPI 지수, 출처 인베스팅닷컴

     오늘 하루 사이에 나스닥은 하루 7.35% 상승으로 코로나 이후 가장 큰 반등입니다. 이로서 나스닥은 고점대비 약 31% 하락한 것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CPI 발표 후 미 증시

     

     코스피도 이에 환호하면서 상승랠리에 반응하였고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게임주 등 성장주들이 시장을 리드하면서 장 마감까지 강한 매수세를 유지하였습니다. 

미 증시에 이은 국내증시

 

 

 

 

2.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전망

     연준은 4연속 자이언트스탭으로 광폭행보를 보이다 이번 물가 정점을 확인한 것을 확인하였고, 그로 인해 Fed Watch에 12월 예상 금리인상을 0.5% 인 빅스탭(50bp)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즉 연준 의원들은 12월 14일 올해 마지막 금리인상을 기존 자이언트스탭과 같이 매우 높은 인상률을 유지할 필요보다 속도 조절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Fed Watch, 12월 금리 인상 빅스탭(50bp) 전망

     CPI발표전에는 Fed Watc에서 12월 금리인상 폭을 자이언트스탭(75bp) 인상 가능성이 압도적 우위로 예상되었는데, CPI발표 후에는 빅스탭(50bp)을 예상하는 전망이 85%로 압도적으로 특별한 변수가 나타나지 않으면 위와 같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3. 경기침체

     이제 인플레 둔화 훈풍을 시장이 확인하였으니, 앞으로 선언될(?) 수 있는 경기침체에 대응해야 합니다. "단순히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어요?" 라는 질문에 "죽을 것 같아"라고 말한다고 경기침체는 아닙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 경기침체다"라고 알고 있지만 그것 또한 일부 요소를 반영한 기술적인 선언일 뿐입니다. 지금의 분위기 처럼 말이지요. 그래서 일부 학자들이나 경제 전문가는 현재 경기침체로 보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만, 

     '공식적인 경기침체'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경제학자 8인으로 구성된 경기순환결정위원회가 '경기침체' 라고 선언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발언은 때로는 경기침체가 끝난 후 몇 달 뒤에도 내려지기도 하고 심지어 1년이 넘어서도 결정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경기침체를 판단하는 것일까요? 경기순환결정위원회가 경기침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국내총생산(GDP), 고용, 가계소득, 소비지출, 산업생산 등 다양한 경기지표를 동시에 고려하는데 그 중 우리가 특히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할 부분은,  장단기금리차역전, 실업률, 제조업구매관리자(PMI) 지수를 잘 지켜보아야 합니다. 

  • 장단기금리차

장단기 금리차

     장단기금리차는 장기 10년물 국채 금리와 단기 2년물 국채 금리차이가 0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런 현상은 단기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반면 장기 금리 상승은 더딘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즉, 단기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은 Fed가 최근 발작하는 물가를 잡고자 긴축정책, 즉 기준금리를 여러 번 인상하였기 때문이고 장기 금리 상승이 더딘 것은 미국 경제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회의감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위 장단기 금리차 그림(1990년 대 이후)에서는 4개의 음영부분이 공식적인 경기침체 구간입니다. 총 4번이 발생하였고 모두 장단기 금리차가 0이하로 발생한 뒤, 다시 금리차이가 좁혀지거나 단기금리의 하락으로 인해 금리차가 상승할 시점에 모두 경기침체가 선언되었습니다.

     현재 2022년 11월 10일 기준 장단기 금리차가 -0.52% 인데,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에 비해 0.52% 높은 것으로 + 수치로 변화하면 경기침체가 선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준이 경기침체에 따른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는 의미로 받아들 일 수 있으니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실업률

실업률

     현재는 완전고용 수준인 약 3%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아래와 같이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먼저 다수의 직원들을 해고하는 기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빅테크 기업들이 성장성이 둔화되는 것을 이미 알고 선제적으로 먼저 대량의 직원들을 해고하여 인건비를 줄이고 비용절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 구조조정, 경기침체 대비

     그리고, 경기침체 시점과 비교해서 실업률을 확인해 보면 코로나 시점에 실업률이 약 15%, 2008년 금융위기 실업률이 약 9% 등으로  현재 약 3% 수준의 실업률보다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한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빅테크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인건비 상승 부담, 비용절감, 성장성 둔화 등으로 수천명의 직원들을 해고하였는데, 다른 기업들도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 동일한 이유로 긴축으로 돌입하면 조만간 실업률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판단 됩니다.

 

 

 

  • 제조업구매관리자 지수(PMI)

PMI지수

     PMI지수란 쉽게 말해 기업들의 자재(구매) 담당자들에게 경기가 좋아질까요? 나빠질까요? 질문하고 그 답을 모아서 0~100사이의 숫자로 표시한 것입니다. 예를들어 PMI지수가 50점이면, 경기가 좋아진다는 답변과 나빠질 것이라고 답변한 자재담당자들이 50대 50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50점 밑으로 떨어진다면 현직 자재 담당자들 절반 이상이 '경기가 나빠질 것이다'라고 답한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이렇게 설명한 것이지, 실제로는 담당자들에게 아주 수준높은 수준의 질문들 신규주문, 생산, 재고, 출하정도, 지불가격  현황 등을 조사하여 가중치를 구한뒤 0~100으로 수치화한 것인데, 우리들은 대략 50이하 경기가 나빠진다라고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위 'PMI지수' 그림에서 12월 2일 예상치가 50이고, 11월 1일에 발표된 수치는 50.2로 확인되는데, 우리는 이 수치가 현직 기업 담당자로부터 전달받은 기업들의 경기 체감온도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기에, 경기침체의 대표적인 신호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 둔화되고 있는 신호를 살펴보았고, 이로 인해 주식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 강한 상승랠리로 이어진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둔화된다는 것은 경기침체의 또 다른 얼굴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두렵고 힘든 시기에 모처럼 만의 상승장을 잠시 즐기되, 시장에서 벗어나지 않고 계속 머물면서 긴장감을 가지고 앞으로 어떤 위기상황이발생 하더라도 두려움을 이겨내고 대응하는 투자를 이어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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