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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방송

미국 금리인상 시기의 영국 리스크와 그 영향

by 모르면 모른다고 해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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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세계 곳곳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업의 본진이라는 영국이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미국 금리인상 시기와 맞물려 영국의 헛발질이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현재 부정적 상황(고금리, 고물가, 강달러 현상)에서 이런 리스크로 인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손실은 대체로 리스크(손실가능성)가 부정적인 상황과 충돌 했을 때만 발생한다. 
하워드 막스 투자에 대한 생각


  • 목차

1.미국 금리인상의 원인은

 

2.영국의 리스크

 

3.영국의 리스크, 세계경제에 영향은

 

4.우리의 대응

 
 
 

1. 미국 금리인상 원인은

     미국의 금리인상 원인은 우선 인플레이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래 그림과 같이 9월 13일 발표된 8월 소비자 물가가 8.3% 입니다. 이 당시에 강력한 금리인상으로 소비자물가 예상치(8.1%)만큼은 하락할 것이라고 봤는데 막상 발표날에 예상을 하회하는 하락폭으로 시장이 불안한 우려감을 표하면서 증시가 폭락했었습니다.

     10월 13일에 9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발표가 되는데, 시장은 8.1% 예측(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얼마가 나올지 지켜봐야 할 부분인데, 1975. 1 ~ 2022. 9월 시기에서 과거 1980년 전후를 제외하고는 이렇게 물가가 치솟은 적이 없었습니다. 저 시기에는 폴볼커 연준의장이 금리를 20%까지 잡아 끌어올려서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고 이후 경제는 역동적인 번영을 이루었습니다. 유명한 미국의 투자자이자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전 CEO 레이달리오당시 미국의 디폴트에 베팅하였으나 잘못된 선택으로 파산을 했었습니다. 

소비자물가(CPI)지수 1975. 1. ~ 2022. 11.

     거대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으로 막대한 달러가 풀려서 자산시장으로 흘러 거품이 발생한 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경제성장 인건비 상승(값싼 노동력 제공안됨), 미-중 패권전쟁 등으로 공급 불균형으로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미국의 올해 금리 인상 시기는 향후 언제이고 금리 상승으로 인한 미국 자국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아래 그림과 같이, 올해 11월 3일, 12월 15일 두 번 남아있습니다. 잭슨홀미팅 이 후 연준위원들이 금리 예상 점도표에 기준금리가 4.5%라고 하였으니, 한 번은 자이언트 스탭(0.75%), 1번은 빅스탭(0.05%)으로 올릴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연준 금리인상 시기(한국시간) 출처 investing.com

     금리 인상으로 미국 자국의 긍정적인 면을 본다면 먼저,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본 것 처럼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소비가 강한 나라인데 금리 이상으로 자국 통화가 강해지는 강달러 현상에 무역수지 적자가 드라마틱하게 줄어드니(수입물가 낮아짐), 인플레이션에 방어에 더 내성이 생기고 있습니다. 또 달러 강세로 인해 달러품귀 현상으로 안전자산은 달러라는 인식에 미국으로 돈이 몰릴 것이고 미국은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가 될 것 같네요

     그렇다면, 금리인상의 단점은 뭐가 있을까요? 파월이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말했듯이, 가계와 기업들은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발언한 적이 있습니다. 가계와 기업들은 늘어난 이자 부담에 급격한 소비축소, 고용감소 등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가 터지면서 가계부채가 한번 정리가 된 적이 있기에 견제할 중국보다 부동산 체력이 견딜만 할 것이다라고 보고있고, 또 인플레이션감축법에 에너지 보조금을 반도체, 2차전지, 에너지 등 미래 국부를 좌우할 인프라 분야의 지원하는데 재정건전성 우려 없는 세수 확보 마련(빅테크 등 초일류 기업의 세수를 15% 확보)하여 지원하는 등 나름 수비 전략을 구축해 놓고 계획하에 가파른 금리 인상하는 것으로 보아, 결론적으로 미국은 기축통화국으로서의 견고한 지위와 굳건한 경제 체력, 금리 인상 내성이 강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2. 영국의 리스크

     얼마전 9월 초 출범한 리즈 트러스 총리 정부가 내놓은 50년 만의 최대규모인 450억 파운드(71조원) 감세안이 금융시장에 '길트 탠트럼(영국국채 발작)을 일으켰는데, 감세 정책의 요지는 '기업세금 감면 규제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 입니다. 리즈 트러스 총리는 마가릿 대처가 롤모델이라며 같은 보수당 출신의 총리인데요. 마가릿 대처가 80년 대 행했던 정책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정책은 현재 미국 연준의 방향과는 완전 엇박자 인데요. 시장에는 이런 명언이 있습니다. "연준에 맞서지 마라"

     명언 그대로 영국의 길트 탠트럼으로 인해 파운드화가 사상최저치의 폭락이 일어난 것인데요. 


     9월 27일 1달러 1.07파운드가 되더니 영란은행(영국중앙은행) 개입으로 반등이 일어났고 이후 10월 9일 잠시 1달러 까지 찍고 다시 영란은행의 개입설로 다시 1.1 달러로 올라왔습니다. 과거 영국 파운드화는 1992년 조지 소로스 등이 이끄는 헤지펀드들의 투매를 받아 급락하여 이후 유럽통화제도 기구에서 탈퇴를 당한 치욕도 있고 그리고 더 이전 1976년은 IMF에서 구제금융을 받는 굴욕을 치른 적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치욕과 굴욕을 경험한 적 있는 나라의 총리가 아직도 정책 철회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 규제완화를 통한 공급확대 정책의 내면

     도대체 어떤 이유로 감세정책이 국채발작이 일어난 것인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총리 트러스는 감세를 왕창 해주고, 정부 재정지출을 왕창 해주는 것입니다. ??? 세금은 안걷고 정부지출을 엄청 늘린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재정적자가 생깁니다. 그럼 재정적자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빚을 내야대규모 국채를 발행해서 빚을 내야 합니다. 어 그럼 영란은행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지금 물가를 잡겠다고 금리올리고 가지고 있던 국채를 팔거나 국채 연장도 안된다고 하고 시중에 있는 돈을 빨아들여 유동성을 줄이고 있는 정책을 쓰려고 하는데, 영국 정부는 거꾸로.. 그리고 국채 발행할때 중요한게 금리 금리. 지금 금리가 1% 인가요 2%인가요 아닙니다. 저금리 시대 아니지요. 이럼 이 국채 발행이 국민 부담으로 가게 되고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주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트러스 총리는 성장 강하게 이끌어 낙수효과 이끌겠다는 의도지요. 

     감세 정책 발표 당시 영국 만기2년짜리 국채 금리는 갑자기 0.62% 급등 해서 4.53% 마감했는데요. 감세를 앞세운 영국 정부가 부족한 세수를 충당하려면 당장 대규모 국채를 발행해야 하기 때문인데, 채권 공급 확대(채권 가격 하락, 금리 상승)와 강달러 현상에 영국 국채 투자수익률이 부진할 것으로 우려 되어 시장에서는 영국 국채 투매 현상이 일어나고 국채 금리가 튀어 오른 것입니다.

     채권과 금리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려면 링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대처 총리 시절과 지금의 영국은 뭐가 다른가

     대처 총리 당시에는 영국경제가 제조업과 금융산업이 다 튼튼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신자유주주의 신봉자 대처 총리는 돈도 안되고 노동자들 뭐 좀 제조업 버리고 성장에 주력하고 금융쪽에 몰아주자라면서 감세는 하면서 재정지출도 같이 줄였는데 이번에는 트러스가 한술 더 떠버렸습니다. 또 영국의 금융산업 또한 전임 모리스 총리의 '브렉시티' 이후 대형 IB(투자은행) 본사와 헤지펀드 들이 다른 나라로 떠나버려서 영국은 현재 기초체력이 많이 약해 진 상황입니다.

 

     이런 감세 정책 규제완화를 하니까 시장이 보기에는 시대에 뒤떨어진 정책을 알아보고 바로 국채 투매 현상(응징) 일어난 것이지요. 달러 버금가는 안전자산이라던 영국의 국채가 흔들리고 있는 부분입니다. 채권 시장이 붕괴될 것 같으니, 구원투수 영란은행이 등장했고 순리대로라면 이번달 부터 양적긴축(가지고 있는 채권을 시중은행에 팔아 유동성 회수) 진행하려고 했으나, 어쩔 수 없이 돈을 찍어서 국채를 사들이는 것(양적완화) 원래는 물가가 올라서 양적 긴축을 할려고 했는데, 거꾸로 돈을 풀어서 양적완화를 하게 된 것이니 영국정부가 해서는 안될 정책을 한 것입니다. 결과론 적으로 저 감세정책 발표, 국채 발작, 영란은행 대응으로 채권시장은 안정되었으나 물가상승 10% 달하는 불같은 상황에 기름을 쏟아부은 것입니다.

 

 

3. 영국의 리스크, 세계경제 영향은?

     대표적 안전자산인 영국의 파운드화, 채권이 흔들리는 리스크 상황에 현재 미국의 가파른 금리상승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강달러 현상이 일어나면 언제나 신흥국의 부도 위기가 있었습니다. 현재도 신흥시장이, 이머징 시장이 불안한 곳이 아시아 남미 쪽에 우려가 있는데, 지금 선진국인 영국의 파운드화가 폭락해버린 상황이면 안전자산이 도대체 뭐냐 내가 가지고 있는 엔화 유로화 파운드화를 투매하면서 전부 달러만 찾게 될 것입니다. 그럼 안전자산 자금 쏠림현상인, 유동성이 전부 달러로만 몰리게 되면 미국 외 다른 나라의 주식시장 다른 나라 채권시장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고, 어디가 터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신흥국 통화가치 (자료 인베스트 닷컴, 기사 중앙일보 발췌)

     마치..미국만 좋다는.. 설계한 건 아니겠지만요..달러 식민지

 

 

 

4. 우리의 대응

     미국의 연준에 맞서서 경기부양책과 감세를 하는 나라가 별로 없는데 대한민국은 조금 다른 정책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우려되는 점은 미국이 금리 올리면 영국과 같이 금융업이 발달된 나라는 바로 민감하게 타격이 오는데 우리나라는 제조업 중심 국가로 금리상승 실물경제까지(타격) 오는 시간이 1년 , 1년 반정도의 시간차가 있어 내년연말 내후년 초가 매우 우려스러운 시기입니다. 

     그리고 세금을 걷는 기준은 예를 들어 우리가 내는 소득세는 올해 소득 기준으로 소득세를 내지 않고 지난 해 기준으로 납부하는 것으로 이것도 시차가 있습니다. 지난해 경제가 올해보다 긍정적이었다. 내년에 실물경제는 매우 안좋을 가능성 있고 올해 경제가 안좋으니 내년 세수 나쁠 것이고 내년 경제 더 안좋으니 내 후년 세수는 더 나쁠 것입니다. 금리인상, 채권시장, 원달러 환율, 경기 부양 정책 등을 잘 확인하고 우리 투자자도 최대한 보수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해야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미국은 자국 안정과 이익을 위한 급격한 금리인상(물가안정, 수입물가 하락, 강달러유지와 중국과의 채권전쟁으로 고려 유동성 확보)을 위해 강력한 긴축 행보를 보였고, 이와 반대 포지션(연준과 맞선)을 택한 영국정부는 국채발작, 파운드화 폭락하는 리스크가 발생하여 영란은행의 개입 하는 등의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와중에 영국으로 시작된 리스크가 결국 안전 자산 달러품귀 현상을 일으키고 그 결과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신흥 국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알아보았고, 예상하지 못할 위기가 올 가능성을 대비하는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 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행복한 투자 하세요 :)

 

 

이 글은 유튜브 홍사훈의 경제쇼, 박종훈의 경제한방, 하우투비리치, 인베스트 닷컴 기사 등을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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