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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문

[군중심리] 투자의 대가들이 극찬한 군중(대중)심리의 바이블

by 모르면 모른다고 해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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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드레 코스톨라니, 켄 피셔 등 투자의 대가들이 극찬한 심리학 책이자, 현재 소통 수단인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정보를 쉽고 빠르게 생산하고 전파되는 이 정보화 시대의 군중(대중)을 이해하기 위한 대중심리학 끝판왕 도서가 있다고 하여 관심 있게 읽어보고 리뷰를 남깁니다. 

귀스타브 르 봉 저, 문예출판사 316쪽

 

 

 

차례 

서장_ 군중의 시대 

1부 군중의 심리 구조 

1장 군중의 일반적 특성 

2장 군중의 감정과 도덕성

     군중의 충덩성, 변덕스러움, 과민성

     군중의 피암시성과 맹신

     군중이 느끼는 감정의 과장과 단순함

     군중의 비관용성, 권위주의, 보수성

     군중의 도덕성

3장 군중의 사상, 추론, 상상력

     군중의 사상

     군중의 추론 능력

     군중의 상상력

     군중의 확신이 띠는 종교적 형태 

2부 군중의 여론과 신념 

1장 군중의 견해와 신념을 결정하는 간접 요인

     인종

     전통

     시간

     정치제도와 사회제도

     학습과 교육 

2장 군중의 견해와 신념을 결정하는 직접 요인

     이미지, 단어, 문구

     환상

     체험

     이성

3장 군중의 지도자와 그들의 설득 수단 

     군중의 지도자

     지도자의 활동 수단 : 확언, 반복, 감염

     위엄

4장 군중의 신념과 견해가 갖는 한계와 다양성

     고정된 신념

     군중의 가변적인 여론

3부 군중의 다양한 분류와 묘사

1장 군중의 분류

     이질적 군중

     동질적 군중

2장 범죄적 군중

3장 배심원단

4장 유권자 군중

5장 의회 군중

 

 

 

 

1. 이 책을 읽는 이유

     앙드레코스톨라니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켄 피셔 《역발상 주식 투자≫등 투자 대가들이 이 책 귀스타브 르 봉≪군중심리≫에 대해 대중의 실체와 이들의 심리를 지배하는 힘이 무엇인지 그 원인에 대해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극착한 고전이다. 물론 내가 관심있고 배우고자 하는 분야가 주식투자이고 주식투자로 성공하고 싶은 열정이 있기 때문에 이 분들의 이름을 먼저 기재하였지만, 경제적 성공의 동기가 아니라 할지라도 1849년 출간된 이 책은 프로이트, 루스벨트 대통령, 샤를 드골 등 수많은 명사들이 극찬한 책이고 세계 최고 권위 언론지 '르몽드'선정 세상을 바꾼 20권의 책에 하나이며, 저자가 글을 쓴 시대보다 지금의 시대상황에서 오히려 더 빛을 발하기에 독서의 동기는 충분하였다.

 

 

 

2. 이 책을 읽으면 무엇을 알게 되는가

     왜 주식은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지, 미담이 알려진 가게에 몰려가 '돈쭐'을 내는 심리가 무엇인지,  소비자에게 잘 먹히는 광고는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부도덕한 정치인이나 종교인을 맹목적으로 추종할 수 있는지 등 인간 심리 이면에 숨겨진 메커니즘을 분석하여 현대사회에서의 개인이 아닌 집단화 된 군중 심리와 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아간다. 따라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의 영향을 받아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을 ‘귀스타브 르 봉’은 ‘군중 효과’라고 명명하였는데,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평범한 개인을 군중으로 만드는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집단사고나 편협한 사고로부터 벗어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까? 바로 여기서 저자의 혜안이 빛을 발한다.

    ≪군중심리≫에서 '군중'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국적과 직업, 성별을 불문하고 또한 반드시 어떤 자극제의 영향을 받아 우연한 계기로 모였든지 상관없는 개인들의 집합을 의미하고 개인의 개성이 자취를 감추고, 그 집합체를 이루는 모든 단위의 감정과 생각은 같은 방향으로 향한다. 그리고, 의심의 여지 없이 일시적이지만 대단히 명확한 특징을 드러내는 집단적 정신 상태가 형성된다고 정의하면서, 이런 군중의 심리적 특성과 집합체에 의해 개인의 신념을 지키기보다는 외부 상황이나 주변의 분위기에 휘둘리며 그렇게 익명성을 띤 군중은 자제력을 잃고 본능에 따라 행동하고 집단 이익을 꾀한다는 이유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고, 때로는 목숨까지 내던진다고 설명한다. 

     이와 같은 군중의 정신상태 심리가 형성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의 의식과 지적차이가 아닌 사람의 성격, 본능, 감성을 주목한다. 즉  의식적 관점, 지적 관점에서 보면 위대한 수학자와 그가 신는 장화를 만드는 사람 간에는 깊은 심연과 차이점이 존재할 수 있겠지만, 성격의 관점에서 보면 두 사람의 차이는 대단히 미미하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성격의 관점이란 어떤 인종의 정신 상태를 구성하는 무의식적 요소들이고 모든 개인이 흡사한 것이고, 지적으로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사람들도 거의 비슷한 본능과 정념, 감정을 가질 수 있으며 종교와 정치 도덕 애정 혐오감 등 감정의 소재를 이루는 모든 것에서 유능한 인간이 평범한 개인의 수준을 넘어서는 일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군중이 개인들의 지적이고 의식적인 이성보다 성격상 본능적인 특징을 공유하게 된다고 설득한다. 각 개인의 지적 능력, 즉 그들의 개체성은 집단의 정신 상태 속에서 사라지고 이질성은 동질성 속에 섞여 무의식적 자질들이 우위를 차지한다. 군중이 이처럼 일반적인 자질을 공유한다는 사실이야말로 왜 그들이 높은 지능을 필요로 하는 행위를 결코 하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하는 일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내린 일반적인 관심사들에 관한 결정이 저능한 사람들의 집단이 내리는 결정보다 눈에 띄게 우월하지는 않다. 실제로 그런 우수한 사람들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평범한 자질밖에는 공유할 수가 없다. 군중에게 축적되는 것은 어리석음이지 지적 능력이 아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지혜를 다 합쳐도 볼테르의 지혜보다 못하다" 라는 말에서 세상 모든 사람을 군중이라고 이해한다면 볼테르의 지혜는 분명히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지혜보다 더 나을 것이다. 

 

 

 

3. 느낀점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필름 처럼 지나가는 장면을 적어본다. 타인의 투자성공담의 자극으로 우연히 찾아보았더니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차고 넘치고, 권위적인 애널리스트들과 집단화 된 미디어, 유튜브 등에서 지금이 여러분이 부자가 될 시기이고 모두 다 부자가 되고 있다라며 선택은 지금이다라고 반복되고 이미지화 되어 감염되어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개성을 잃고 군중속 집합체 일부가 되어 스스로 나름 서적, 유튜브 등을 보고 기업분석을 하면서 자료를 찾고 혼자서 발버둥 치지만 군중속에 내 모습으로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장면이 지나갔다.  

     저 모습이 저자가 말하는 군중속의 내가 아닐까. 팩폭으로 두드려 맞아서 머리가 띵하다. 

     하지만, 이 책은 문장 하나 하나 집중해서 읽어야 할 만큼 쉽고 빠르게 읽혀지지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정보화시대, 앞으로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의 필독서이자 주식투자자들, 마케팅 분야 종사자들에게 투자자 심리, 소비자 심리 및 행동을 분석하고 파악하기 위해서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줄 것이고 내가 읽어 본 것 보다 더 많은 영감과 통찰력을 얻어갈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무조건 두고 두고 읽어봐야할 고전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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