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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회과학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by 모르면 모른다고 해 201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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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 된 동기: 

'스승은 있다'  저자 우치다 타츠루님에 대한 좀 더 다른 책과 마르크스에 대한 호기심에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공산주의', '공산국가'에 대해  예민하게 받아들인다. 그 이유는 분단된 상황에서 국가이데올로기가 다른 우리 현 시대에 공산주의, 공산국가는 바로 우리의 주적이자 동포인 북한을 상상하기 때문이고 그 속에는 다양한 감정이 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마르크스가 제창한 공산주의는 아마 더욱 우리나라에서는 좀 껄끄럽고 위험한? 국가보안법?에 위배되는 그런 부류가 아니었을까? 

이념 적인 문제를 잠깐 접어두더라도 난 이 마르크스란 사람에 대해 너무 궁금하다. 도대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도 유명한지 사후에도 공산주의와 대립되는 현재 자본주의 시대에도 이렇게 많이 화자되는 사람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막연하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자본주의에 대해서도 아마 마르크스만큼 깊이 연구한 사람도 없어서 그런 것인가? (애덤 스미스 빼고) 

마르크스에 대한 호기심...그게 무엇이든 내가 이 책을 통해 분명 모르는 뭔가를 조금이라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마르크스가 말한 공산주의 사회에 대한 오해나 편견 :

 

소수의 엘리트(계급) 혹은 공산당이 국가를 장악하여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북한,중국 etc) 국민 전체를 계획적으로 관리하는 사회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다. (아니었어?)

나도 그런줄 알았다. 읽어보니 아니었다. 현재 내가 알고 있는 공산주의 국가는 저기 두 나라 밖에 없고 그 사회 모습과 어떤 체제가 그렇기 때문에 마르크스가 말하는 공산주의와도 그런 줄 알았는데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인간의 욕심때문인가..

 

일본 젊은이들이 마르크스를 거들떠 보지 않는다. (비단 일본 뿐 아니라 우리 시대 청년들도 그러할 것이다. 내가 아는 사람들 중 마르크스에 대해 반문하면 '공산주의자' 라고 이야기 할 뿐이다.)

 

왜? 

마르크스주의에 사람들이 매혹당한 가장 큰 동기는 우리자신의 '양심'이다.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버젓이 곁에 있는데 나는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불공평함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게 되고 거기에서 '공정한 사회를 실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한 사명감이 자라나지만 현재는 그러한 '양심'의 괴로움을 느낄 만한 대상도 흔적도 사라지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잘 살고 있고 풍요를 누리고 있고 쾌작한 삶을 살고 있다. 단적으로 말해 돈을 갖는 것,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 호화로운 집에 사는 것, 비싼 옷을 입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기 때문에 능력있는 인간이 우아하게 살고, 무능력하고 힘없는 인간이 경멸당하고 모욕을 받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이런 사회 정의 속에 우리가 살고 있는 시내나 사회(=공동체)에서 '성숙한 어른'이 필요하다. 

청년 시기에 마르크스를 배우고 읽고 '피가 끓어올라, 사회를 철저하게 인간적인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믿었던 젊은이는 그 뜻이 좌절되는 경험을 통해 아주 귀중한 것을 배운다. 용서와 연민, 공감과 양심의 고통을 배워 '성숙한 어른'이 되는 길을 찾아내기를 바라는 의미이다. 

마르크스주의자를 만들어내기 위한 사상이 아니다. 오히려 '성숙한 어른'을 만들어내는 데 주도권을 휘둘러온 앎(知) 이었다고 본다.  

 

 

 

 

 

관련된 책 :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 임승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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