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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코인

테라 루나사태, 가상자산의 리먼사태

by 모르면 모른다고 해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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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테라-루나 코인 사태 기억하시지요? 테라루나 코인 사태는 우리 투자자들에게 큰 슬픔과 분노를 안겨주었는데,  결국 대한민국 검찰이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에 대해 대체포영장 발부, 적색수배하여 국내송환 하겠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서  가상자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루나 코인 정의, 테라루나 코인 사태가 무엇이고 왜 일어난 것인지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1.가상자산

2.스테이블 코인

3.스테이블 코인의 종류

4.테라루나코인

5.테라-루나 코인 사태(가격폭락)

6.느낀점

 
 
 

1. 가상자산

    그간 코인·암호화폐·가상화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지만 가치 안정성이 낮아 화폐 기능에 한계가 있어서 법률(특정금융정보법)에 의해 가상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으로 규정하였습니다. 여기서 자산이란 경제적 가치를 가진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교환·유통의 기능을 가진 화폐와는 구분됩니다. 

 

가치 안정성이 낮아 화폐 기능에 한계가 있다 라는 것은 오건영 저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라는 책에 보면 상세히 나와 있는데, 운영자의 블로그에 해당 도서의 정리내용이 있습니다 오건영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2. 스테이블 코인 

     가상자산의 치명적 단점 가운데 하나는 큰 가격변동성입니다. 일 예로 비트코인, 알트코인의 대표 이더리움 등을 보아도 주식보다 더 변동폭이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현실에서 화폐처럼 거래의 수단으로 쓰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화장실 들어갔다 온 사이에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거래가 어렵지요. 

     이에, 가상자산의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화폐처럼 교환 기능을 가진 스테이블(stable) 코인이 고안되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산자산의 큰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 달러화를 비롯한 전통 자산 가치에 1:1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즉,  1 스테이블 코인 = 1달러 가치 유지가 목표인 것입니다. 

 

3. 스테이블 코인의 종류 

□ 법정화폐 담보형 

    달러 등 실제 돈을 담보로 발행하는 코인으로, 가상자산 테더(USDT)가격이 떨어지면 보유하고 있던 달러로 테더(USDT)를 구입하여 가격을 유지한다. 

□ 가상자산 담보형 

    비트코인, 알트코인 등 가산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코인으로, 다이(DAI) 가격이 떨어지면 보유하고 있던 이더리움을 가지고 다이를 구입하여 가격을 유지한다.

□ 알고리즘 기반 

     특정한 알고리즘 기반에 의해 1달러에 패깅(pegging:고정)되어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설계된 코인 

4. 테라·루나 코인

     테라폼랩스(싱가폴 법인)에서 발행한 코인으로 블록 체인을 활용한 차세대 금융-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발행된 가상자산으로, 

  ▷ 테라코인(UST) : 코인1개 가격이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알고리즘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으로 자체 발행한 스테이킹 토큰인 루나코인을 통해 공급량을 조절함으로써 가격을 고정시킨 가상자산

  ▷ 루나코인(LUNA) : '1테라(UST) = $1'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스테이킹 토큰 (달러의 헷지용, 일종의 담보물)

테라 네트워크

     테라네트워크 내 테라(UST)와 루나(LUNA)는 자유롭게 교환이 가능한데, 여기서 테라 소유자들이 테라를 곧바로 1달러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교환 시점의 1달러에 상응하는 루나코인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 테라 코인의 가격 고정 방법 (알고리즘)

테라루나 가격 고정방법

 □ 테라와 루나 사이 교환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유

    테라와 루나는 언제나 교환으로 차익이 발생하는 구조인데요, 예를들어 페깅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 1테라(UST) = $1.2일 경우, 1$ 상당의 루나를 1테라($1.2)로 교환 →$0.2 차익
  • 1테라(UST) = $0.8일 경우, 1테라($0.8)를 1$상당 루나로 교환 →$0.2 차익

 □ 테라코인의 수요의 핵심은?   

테라에코시스템

     테라는 스테이블코인으로 페깅(1테라 = 1달러)를 유지하면서 유틸리티 수요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루나이 가치도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를 누리는 구조인데, 이와 더불어서 테라의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금융기관 통제없이 블록체인 기술의 금융 서비스) 앵커프로토콜이  그 동안 테라와 루나의 수요를 책임져 왔는데, 테라(UST)를 앵커프로토콜에 예치(예금)하면 연 20%에 달하는 이자를 보장해 주면서 예치받은 가상자산을 담보로 테라(UST)담보대출을 지원했고, 대출받은 테라(UST)를 다시 앵커프로토콜에 재 예치 하는 UST에 대해서도 20%의 이자를 지급받는 구조로 수요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속적인 신뢰를 의심받는 구조이지만,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폭발적인 성장성을 보이면서 앵커프로토콜에 예치된 UST는 190억 달러까지 상승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 8위까지 기록했었습니다. 

5. 테라-루나 코인 사태(가격 폭락) 

  • 2022. 5. 6. 오전, 1 LUNA = $82.58 (약 10만 2천원)
  • 2022. 5. 12. 오후, 1 LUNA = $0.08 (약 99원)   

     일주일도 안돼 99% 가치 하락하였다. 안정적인(stable) 코인 이라는 이름이 무색했던 그야말로 대폭락, 혹자는 가상자산의 리먼사태라고도 말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일인 것인가

     발단은 5월 7일(미국시간 기준), 1테라는 항상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알고리즘 되어있는데, 즉, 페깅(pegging) 돼어있는데, 이 날 이 페깅이 깨지는 디페깅(depegging)이 일어나서 신뢰가 깨져버린 것으로 당시 누군가 8,500만 테라를 8,400만 USDC라는 다른 코인으로 교환했습니다. 

8,500만 테라 USDC코인 교환한 익명의투자자

     익명의 투자자가 테라를 대량으로 매도하니, 테라 가격이 떨어졌고 이 날 1UST = $0.98대 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테라측의 구원투수 '루나파운데이션 가드(LFG)'가 등판하였는데 이 재단은 테라와 루나 가격안정을 위해 권도형 테라폼랩스가 설립한 재단이었습니다. LFG가 개입하자 1UST=$1로 시세가 회복되었지만 시장에서 가장 악재인 불안감, 불확실성, 의심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과연 테라와 루나의 안정성은 지속가능한 것인가 라는.. 그런데 이 의심이 사실로 확인되버린거죠 

     이틀 뒤 5월 9일 또다시 디페깅이 발생하는데, 특정 세력이 '바이낸스 거래소', '커브 파이낸스'거래소에 20억 달러 상당의 테라를 대량매도 합니다(발행량의 20%) 시장에 테라가 쏟아지면서 달러와 1:1비율이 깨지고 1테라는 0.987달러까지 하락하고 테라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 투자자들은 '앵커프로토콜'에 예치된 테라를 인출하기 시작합니다. 예치된 테라 물량까지 쏟아져 나오니(창고에 있는 물건까지 쏟아져 나온 상황) 테라의 가격하락은 더 거세집니다. (당시 앵커프로토콜 테라 예치금 140억 달러인데 사흘 만에 80억 달러 인출돼어 시장으로 나왔으니..) 당연히 디페깅은 가속화 되고 이때 부터는 그냥 흘러내린 것이지요.

     그 결과는.. 아래 그림처럼 

테라루나사태

     즉, 간단히 정리하면 '죽음의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한 것인데,

  • 특정 세력이 테라 발행량의 20% 매도하여 언페깅 발생 
  • 테라 가치 방어를 위해 테라 -> 루나 교환 증가 
  • 루나 물량 증가, 테라 물량은 감소 
  • 물량 증가한 루나의 가격하락, 테라 또한 $1 유지에 대한 신뢰(페깅) 상실로 앵커프로토콜 인출(뱅크런) 매도 물량 증가에 의한 가격하락 지속 (다시 반복)  

     이런 결과가 발생한 이유는, 대형헤지펀드의 공매도 개입설(가격 하락을 예측하고 엄청난 수익을 거둠) 그리고 테라루나 알고리즘의 구조적 결함, 마지막으로 기타 음모론 등의 가설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지옥같은 고통이 있었던 사실 입니다. 그리고 권도형 대표가 이런 구조적 결함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지 인지 여부가 검찰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6. 느낀점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너무 크고 아는 것이 없어서 투자를 하고 있지 않지만, 투자가치 대상으로서 매우 매력적인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각만 있을 뿐 이 시장논리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직접 투자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시일이 지났지만, 예상치 못한 테라루나 사태를 직접 당한 투자자들은 아직도 고통속에서 힘들어 하기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 또한 투자를 하면서 이런 예견하지 못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고, 불안정하고 공포스러운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자산을 지키고 나아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현 시장 상황속에서도 분명 살아남고 수익을 거둔 투자의 대가들이 있을 것이고 그 분들은 모멘텀이든 가치분석이든 논리적으로 꾸준히 공부하고 두려움에 맞서고 본성을 이기고 통찰력을 지닌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 분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위해 더욱 매진해야할 시간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1. 테라-루나 권도형 체포영장 ... 인터폴 적색수베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07751_35744.html 

 

'테라·루나' 권도형 체포영장‥인터폴 적색수배 추진

시가 총액의 99%가 증발하면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국내 토종 가상화폐죠. 테라와 루나 코인. 검찰이 코인 발행사 권도형 대표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서 신...

imnews.imbc.com

 

2. 테라 루나 사태 나무위키

https://namu.wiki/w/2022%EB%85%84%20LUNA%20%EB%8C%80%ED%8F%AD%EB%9D%BD

 

2022년 LUNA 대폭락 - 나무위키

2022년 4월, 루나코인이 최고점인 시점에 올라온 이 사태가 터지기 전 유튜브에 올라온 루나코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영상. 루나코인이 망한 과정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맞췄고 현재 덧글창은 성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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